황망한 죽음·폭행…아이돌그룹의 비보들

입력 2018-07-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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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스펙트럼 김동윤(왼쪽)-마스크 치빈. 사진|JTBC·치빈 인스타그램

5월 데뷔 ‘스펙트럼’ 김동윤 돌연 사망
9인조 ‘마스크’는 멤버 간 폭행 물의

아이돌그룹을 둘러싼 충격적인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27일 그룹 스펙트럼 멤버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가하면 29일에는 또 다른 그룹 마스크가 멤버 간의 폭행사건으로 한 멤버가 탈퇴하는 사태를 빚었다.

스펙트럼 소속사 윈엔터테인먼트는 27일 밤 SNS를 통해 멤버 김동윤(20)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김동윤이 사망하기 전날 밤 한 시간가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고, 당일 오후에도 SNS를 통해 다른 멤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사망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유족 측은 김동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된 원인이나 정황 등을 찾을 수 없어 30일 부검하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유족의 뜻”이라며 “사인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그리 결정하게 됐다.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김동윤은 5월 스펙트럼 데뷔에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았다.

2016년 데뷔한 9인조 아이돌그룹 마스크는 멤버 간의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멤버 치빈(20)이 26·27일 잇따라 SNS를 통해 폭행당한 사실을 알렸고, 치빈을 폭행한 사람이 같은 그룹 멤버인 에이스(29)라는 사실이 29일 알려졌다.

에이스는 이날 SNS에 “전후 사정과 제 의중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제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우산을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었다거나, 저를 말리는 멤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점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5개월간 사과 한 번 없이 잠적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며, 공백 동안 모든 책임을 지고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 해지, 경찰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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