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Netflix)가 ‘너의 이름은.’을 제작한 코믹스 웨이브 필름과 손잡고 선보이는 새로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우리의 계절은(Flavors of Youth: International Version)’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메인 포스터와 컨셉 아트 3종을 전격 공개했다.
‘우리의 계절은’은 세 개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세 편의 단편으로 묶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를 비롯해 일본, 태국 등에서 역대 일본영화 최고 흥행 수익을 세우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코믹스 웨이브 필름(CoMix Wave Films)의 신작 ‘우리의 계절은’이 메인 예고편에 이어, 특유의 감성이 담긴 포스터와 컨셉 아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화창한 여름 날 아름다운 도시의 한 순간을 포착해 눈길을 모은다. 길을 건너고 있는 남자와 캐리어를 들고 바삐 걸음을 옮기고 있는 두 여자의 모습 등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각 단편의 주인공들은 하나의 계절, 세 개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담긴 힐링 스토리를 예고한다. 더불어 쏟아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나무와 아치형의 입구가 돋보이는 도시 풍경은 마치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별함을 더한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컨셉 아트는 영화에서 펼쳐질 세 편의 스토리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엿볼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첫 번째 이미지는 어렸을 적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베이징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더 라이스 누들스(The Rice Noodles)’를 표현한 비주얼로, 한적한 시골 집 사이 따끈하게 끓여진 국수 한 그릇이 음식에 담긴 정과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상기시킨다.
이어 광저우에서 모델과 디자이너를 꿈꾸는 두 자매의 이야기 ‘어 리틀 패션쇼(A Little Fashion Show)’를 담은 두 번째 비주얼은 방에 가득한 디자인 자료와 용품들, 두 자매가 함께 찍은 사진을 비추며 주인공들의 고군분투하는 열정을 엿보게 한다. 마지막 단편 ‘러브 인 상하이(Love in Shanghai)’의 비주얼은 분홍빛 노을 아래 빈틈없이 마주하고 있는 집들의 풍경을 세밀하게 그려내 황홀한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한 후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은 ‘러브 인 상하이’는 평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팬으로 알려진 ‘리 하오링(Haoling Li)’ 감독이 영화 ‘초속5센티미터’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우리의 계절은’은 8월 4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