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빠진 사이, 로맥이?…홈런왕 중간 판도는?

입력 2018-07-30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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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맥. 스포츠동아DB

최종 승자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2018시즌 홈런 레이스를 지켜보는 가장 큰 재미다.

홈런 1위의 주인공이 또 바뀌었다. 30일까지 시즌 34홈런을 쏘아올린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선두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32개)과 팀 동료인 최정(31개)을 단숨에 제쳤다. 방망이에 제대로 시동이 걸렸다. 후반기 돌입 후 6홈런을 몰아친 로맥은 7월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9번의 아치를 그렸다. 이미 102경기 31홈런을 터트린 2017년 자신의 기록도 훌쩍 뛰어넘었다.

SK ‘홈런 공장장’ 최정은 임시 휴업 중이다. 24일 인천 두산전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 손상을 입었다. 25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최정에겐 약 3주간의 회복기가 필요하다. 복귀가 늦어진다면 그 사이 쉴 새 없이 홈런을 뽑아낼 로맥, 김재환과의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진다. 더욱이 로맥(0.330)과 김재환(0.350)은 높은 타율과 함께 꾸준히 좋은 타격 감을 유지하는 터라 두 선수가 벌이는 홈런 경쟁 역시 흥미 요소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도 빼놓을 수 없다. 특유의 몰아치기로 25홈런(공동 5위)까지 따라붙었다. 4월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이 넘도록 결장한 까닭에 홈런 순위에선 다소 뒤처져있지만, 7월에만 8차례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올해 최장 비거리인 145m의 아치를 그리기도 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2~2015시즌에 이어 5시즌 연속 30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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