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식샤3’ 윤두준-백진희, 쌍방향 힐링 커플의 모범

입력 2018-07-31 07: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윤두준과 백진희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안방극장에도 힐링 에너지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5회에서 구대영(윤두준 분)은 엄마의 사고 소식으로 불안에 떠는 이지우(백진희 분)의 손을 꼭 잡으며 안심시켰다.

이후 요양원에서 다쳐 입원하게 된 지우의 모 강미숙(이지현 분)을 위해 필요 물품을 준비한 것은 물론 정신없이 나오느라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온 지우의 슬리퍼를 챙겨주는 배려 있는 행동으로 위로를 전했다. 또한 직접 요양원에 들어가 사고 경위를 파악, 앞으로 새롭게 지내실 곳을 알아보는 등 든든하게 나서며 온종일 엄마 걱정으로 지쳐 있는 지우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구대영은 과거 스무 살 시절 그녀의 엄마와 몇 번 마주친 적이 있었다. 탁월한 친화력과 붙임성 덕에 이지우네 집에서 집밥을 얻어먹기도 하고 지우를 본가에 데려다주며 인사를 드리기도 했던 것. 늦게 들어온 딸을 나무라면서도 걱정하는 마음이 여실히 느껴졌던 지우 모는 접어둔 만원 자리 한 장을 꺼내 대영의 손에 꼭 쥐어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14년 후, 이제는 치매 증상으로 친딸조차 알아볼 수 없는 미숙은 새 요양원에 데려다준 대영에게 그때와 똑같이 꾸깃꾸깃하게 접은 만원 한 장을 건넸다. 물론 그녀는 기억할 수 없었지만 “우리 지우(씨) 아프게 하면 가만 안 둔다”는 말은 제 자신은 잊어버렸지만 모정만은 잊히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당시가 떠오른 대영은 “잊지 않고 있다”는 말로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방송 말미 구대영은 “네 마음이 어떤지 안다”고 위로하자 이지우는 “죄책감과 책임감의 다른 이름은 짐이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쥐고 있던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말해 힘겹고 서글펐던 그녀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사진=tvN 화면 캡처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