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서른이지만’ 2회 만에 두 자릿수 돌파…상승세 스타트

입력 2018-07-31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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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시청률] ‘서른이지만’ 2회 만에 두 자릿수 돌파…상승세 스타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방송 2주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6회기준)의 수도권 시청률은 10.1%, 전국 시청률은 8.8%를 기록하며 방송 2주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5회 전국 가구 시청률 7.6%, 수도권 가구 시청률 8.9%, 시청자수 1,053,000명, 6회는 전국 8.8%, 수도권 10.1%, 시청자수 1,217,000명을 기록했고, 밤 10시 59분경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0.88%, 시청자수는 1,302,336명까지 도달했다. 이는 전 회 방송을 최대 1.1% 끌어올린 수치로, 월화드라마 압도적 1위를 확고하게 굳히는 모양새다.

30일 방송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과 그의 조카 유찬(안효섭 분), 그리고 가사도우미 제니퍼(예지원 분)의 본격적인 시한부 동거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13년 동안 코마상태에 빠져있어 마음은 열일곱이지만 몸은 서른 살인 서리와, 13년 전 짝사랑하던 소녀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열일곱에 멈춰 서버린 우진이 각각의 방식대로 뒤늦은 성장통을 겪기 시작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진-찬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하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서리는 제일 먼저 외삼촌의 행방을 찾았다. 과거 외삼촌이 운영하던 무역회사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았지만 이미 해당 홈페이지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상황. 순간 서리는 13년 전 사고 당일, 일본 출장을 간다고 했던 외삼촌을 서울에서 목격했던 일을 떠올리고는 그의 행방에 깊은 의문을 품었다.

우진은 서리가 덕구(팽)의 생명을 구해준 것을 인연으로 서리를 한 집에 받아들였지만 영 마뜩지 않았다. 남들과 엮이는 것이 무엇보다 싫은 우진이기도 하거니와 현재 주인인 자신보다 옛 주인인 서리를 더 따르는 덕구, 자기보다 집의 구석구석을 더 잘 아는 서리의 행동들이 묘하게 신경을 거슬리게 했기 때문.

더욱이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건드리는 질문을 악의 없이 하는 서리에게 울컥한 우진은 “애에요? 계속 얘기하는데 이렇게 반응이 없으면 그만 듣고 싶다는 뜻이라는 거 보통 그 나이 되면 눈치 채지 않아요? 그 정도도 파악이 안돼요 어른이?”라고 독설을 퍼부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의 문을 걸어 잠갔다.

최고의 1분은 10시 59분 엔딩 장면이 차지했다. 서리와 우진이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서리가 길 건너편에서 외삼촌을 발견, 그를 쫓기 위해 차도 한복판에서 내려버린 것. 이 모습을 본 우진은 불현듯 13년 전 교통사고의 기억이 떠올라 패닉에 휩싸였고 급기야 달리는 차 사이를 위험천만하게 질주하는 서리의 팔목을 붙들고 서서 “움직이지 마요. 가지마”라며 눈물 섞인 애원을 해 향후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서리-우진의 관계 급변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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