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빅스 레오, 더 이상 숨지마세요…7년만에 꺼낸 ‘캔버스’(종합)

입력 2018-07-31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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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레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DA:현장] 빅스 레오, 더 이상 숨지마세요…7년만에 꺼낸 ‘캔버스’(종합)

그룹 빅스의 피지컬, 섹시함을 담당하고 있는 레오가 데뷔 7년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숨을 곳이 없다”며 빅스 멤버들을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31일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선 레오의 첫 미니 앨범 ‘CANVAS(캔버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레오는 이날 “7년만의 솔로다. 서툴지만 좋은 무대,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며 “멤버들이 없어서 기댈 곳도, 숨을 곳도 없다.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레오는 그룹 빅스, 유닛 빅스LR을 거쳐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7년만에 내는 솔로 앨범인만큼 레오는 “빅스로 활동할 때는 콘셉트 하나를 가지고 멤버들이 퍼포먼스로 표현을 하고, LR 활동을 할 때는 라비와 한 무대를 만들어야 융합되는 과정이 신선한 재미를 준다. 솔로 앨범으로는 혼자서 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빅스 레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예술가가 자신만의 작품을 캔버스에 담아 전시회에 선보이듯 레오는 솔로 첫 미니 앨범 ‘CANVAS(캔버스)’를 통해 전곡 작사 공동 작곡 등 앨범 전반에 참여하며 개성을 담아냈다. 레오 특유의 나른 섹시함을 농축한 앨범이기도 하다.

레오는 “운동도 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몸을 잘 낳아주셔서... 나만의 섹시함을 만들 수 있었다”고 수줍게 자랑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타이틀곡 ‘TOUCH&SKETCH(터치 앤 스케치)’는 그루비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고혹적이고 섬세한 사운드의 곡이다. 레오가 직접 작사했고 손끝이 닿는다는 것과 붓을 그릴 때 등 ‘TOUCH(터치)’의 이중적인 의미를 담아 감각 있게 풀어냈다.

레오는 “3분 30초 동안 숨을 곳이 없어서 힘들다. 나만 보고 있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팔 하나, 다리 하나까지 다 신경을 썼다”며 “빅스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도 몰랐던 내 색깔을 알게 됐다. 성장 과정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만만치 않았던 준비 과정을 추억했다.

이어 “안무가를 정말 많이 괴롭혔다. 내 욕심 때문이다. 이번 앨범은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완성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펑키한 사운드의 레트로곡이자 그룹 EXID LE가 피처링한 ‘COVER GIRL(커버걸)’ 세련된 비트가 돋보이는 ‘Give me something(기브 미 썸씽)’,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 이별 이야기 ‘나는 요즘’, 이중적인 하모니가 인상적인 ‘Gesture(제스처)’,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한 노래 ‘꿈’과 ‘프리 템포(Free Tempo)’ 등 총 7개 노래가 수록됐다.

그 중 레오는 ‘커버걸’에 대해 “곡을 쓰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LE였다. 음색이 굉장히 멋있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 곡이 나왔다”고 만족해했다.

빅스 레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또 레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솔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빅스 콘서트에선 솔로 무대도 걱정을 하면서 준비했는데 아예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해 걱정과 설렘이 공존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빅스 콘서트에서 보지 못한 무대를 준비했다. 뮤지컬식의 무대, 신나는 노래, 섹시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레오는 “내가 그리고 싶었던 노래, 리스너들도 만족하고 나로 인해 누군가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컴백하는 가수들이 많아서 성적이 부담되긴하지만 그 부분은 내 손을 이미 떠났다”고 첫 번째 솔로 앨범에 담은 소망을 말했다. 레오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첫 솔로앨범은 오늘(31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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