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후반기 레이스 총 79명 등급 조정

입력 2018-08-01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정이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1회 차부터 26회 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한 등급 심사 결과에 따라, 79명의 선수들이 등급조정되어 후반기를 시작했다. 승급자는 37명, 강급자는 42명이다.

평균득점 상위 15%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최고등급(A1급)에는 21명이 배정됐다. 지난주 생애 첫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김현철(2기)을 비롯해, 김민천(2기), 김민길(8기) 형제가 A1급을 배정받았다. 4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여현창(5기)은 최하등급 B2급에서 A1급으로 수직상승했다.

또한 김계영(6기), 이주영(3기), 문안나(3기), 손지영(6기), 안지민(6기) 등 여성 선수 다섯 명도 A1급에 포진했다. 온라인 방식 도입 이후 직선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적은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갈수록 눈에 띄고 있다. 막내급인 14기 선수들 중 유망주로 손꼽히던 박원규, 이휘동은 모두 A2급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라온 선수가 있다면 반대로 내려간 선수도 존재한다. 우선 붙박이 A1급으로 꼽히던 박정아(3기)는 신형 모터와 보트에 대한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A2급으로 내려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곽현성(1기), 나병창(1기)도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A1급에서 B1급으로 급하락했다. 민영건(4기), 길현태(1기), 이응석(1기), 장수영(7기), 주은석(5기)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린 강자들도 상위 15%에 속하지 못하면서 A1급에서 A2급으로 한 단계 내려섰다.

이밖에 전반기 나란히 A1급에서 시작하며 13기 돌풍의 주역으로 불리던 이진우, 김민준도 등급조정에서 한 단계 내려섰다. 노련한 강자인 박석문(2기), 이창규(4기)는 평균 사고점 0.8점 이상을 기록해 B2급으로 주저앉았다. 박설희(3기), 손동민(7기)은 출발 위반 2회 누적(2년간)으로 인해 주선보류까지 받아 후반기를 B2급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 가장 불운한 선수라면 14기 문성현이다. 성적으로는 주선보류 면제 대상이지만 전반기에 사고점 1.22를 기록해 동기생중 유일하게 주선보류 제재를 받게 됐다.

전문가들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강급된 선수들이 강한 승부욕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B2급으로 강급된 박석문이 예전의 스타트 집중력을 발휘하며 2연승을 기록했고, 성적 하위 5%에 속해 주선보류를 받고 나왔던 이지수(3기)도 심기일전하며 우승 1회, 준우승 1회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