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됐던 필리핀 보라카이, 10월26일 재개장한다

입력 2018-08-02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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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당국 약 276억원 들여 환경 오염 복구

오염된 환경 복구를 위해 폐쇄됐던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가 10월 재개장한다.

필리핀 환경부 장관 로이 시마투는 10월26일 보라카이를 재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시마루 장관은 “6개월 만에 다시 일반 방문객에게 개방하는 보라카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폐쇄를 결정하고 난 뒤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13억6000 여 페소(275억6000만 여원)을 투자해 리조트마다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섬 내 6개 지역 불법 거주자를 이주시키는 등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재개장 이후에도 태스크포스팀은 환경법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를 할 계획이다.

또한, 필리핀 관광부 역시 지속 가능한 보라카이를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푸야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주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을 준수하는 시설만 허가할 예정이며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은 개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필리핀을 찾은 160만 여명의 한국 관광객 중 35만7000여명이 보라카이를 방문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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