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역할 작아도 무조건”…‘신과함께2’ 감독이 밝힌 비하인드

입력 2018-08-02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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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역할 작아도 무조건”…‘신과함께2’ 감독이 밝힌 비하인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이 배우 하정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2일 밤 방송된 라디오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서 하정우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나약하고 불안정하고 감정적인 사람”이라며 “그래도 내가 잘하는 게 있다면 주변에 직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두고 있다. 그들의 직언이 내가 장점만 잘 간직할 수 있게 해주더라. 그래서 덕분에 아직 이렇게 사랑받는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나 싶다”고 고백했다.

‘신과함께’ 시리즈에 함께한 배우 하정우 또한 김 감독의 ‘인복’ 중에 하나. 하정우는 과거 “김용화 감독의 다음 작품을 무조건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김 감독은 “‘미스터 고’를 실패한 후 하정우가 우리집에 찾아왔다. ‘감독님 이제 동물은 그만 해라’면서 ‘무조건 다음 작품 같이 할 테니까 원하는 배역 있으면 말해라. 작은 배역이라도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과함께’를 이야기하니까 하정우가 ‘귀신이라도 할 테니까 시나리오를 보내달라’고 했다. 시나리오를 보내줬더니 다음날 와서는 ‘저는 강림이네요’라고 하더라. 하정우가 하겠다고 하면 어느 감독이 마다하겠나. 그렇게 하정우가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편이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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