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경 경마장별 ‘최강 마방’ 가린다

입력 2018-08-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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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렛츠런파크 서울 최강팀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박재우 조교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마를 ‘팀 스포츠’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무대가 열린다. 개별 경주마의 순위경쟁이 중심인 경마에 단체전 요소를 가미,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의 경마장별 마방 실력을 겨루는 최강팀 선발전을 개최한다. 경마 시행의 숨은 주역들을 격려하기 위한 이벤트다.

경마에서 마방은 스포츠팀과 같다. 경주 전략을 짜는 조교사는 감독, 말을 훈련시키는 말 관리사는 코치와 트레이너 역할을 한다. 최강팀 선발전은 마방 간 순위경쟁을 통해 탁구, 유도, 양궁처럼 경마 팬들이 팀스포츠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예선-본선-결선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흥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 최강팀 선발전은 2세마와 암말 대상경주를 본선과 결선에 추가했다. 다양한 연령대와 거리 적성을 가진 경주마의 성적을 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방별 조교 실력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다.

예선전은 부경 5일, 서울 12일이다. 서울·부경 각 8R씩의 지정경주 승점을 합산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본선은 10월14일에 열린다. 서울·부경 각 5R씩의 지정경주와 경기도지사배(GⅢ), 문화일보배, GC트로피의 승점을 합산해 결선 진출팀이 결정된다.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 결선은 12월16일 열린다. 서울·부경 각 5R씩의 지정경주와 농협중앙회장배, 경남도민일보배, 대통령배(GⅠ), 그랑프리(GⅠ) 승점을 모두 합산한다. 경마장별로 1위 1000만원, 2위 500만원, 3위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박재우 조교사가 이끄는 50조가 1위를 차지했다. 서인석 조교사의 33조 마방이 2위, 송문길 조교사의 40조 마방이 3위였다. 부경에서는 김영관 조교사의 19조 마방이 1위에 올랐고, 안우성 조교사의 15조 마방, 민장기 조교사의 21조 마방이 각각 2위와 3위였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경마 시행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최강팀 선발전을 통해 마방 주역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팬들에게는 경마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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