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무궁화 박동혁 감독 “이겨보지 못한 부산, 이번엔 반드시 승리”

입력 2018-08-03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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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아산무궁화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이 ‘징크스 탈피’를 꿈꾼다.

아산은 오는 5일 오후 8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22라운드 부산아이파크 전을 치른다. 아산은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 부산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3위다.

아산은 이번에는 반드시 부산을 잡겠다는 각오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아산은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이상하게도 부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다. 역대 전적은 3무 4패다. 그래서 박동혁 아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한 번도 잡지 못한 부산을 꼭 꺾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상위권 싸움을 위해서라도 부산을 잡아내야만 하는 아산이다. 아산은 부산 전에서 패할 시 추격을 허용한다. 승점 차가 ‘3’까지 줄어들어 자리를 위협받는다. 리그 1위를 차지해 ‘자동 승격’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아산으로선 징크스를 깨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잘 넘겨야 한다.

그래도 최근 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아산은 지난 5월 28일 경기부터 7월 30일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18 KEB하나은행 FA컵을 포함해, 10경기를 치르며 6승 4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쌓아뒀다. 그래서 선수단 사이에서는 질 것 같은 느낌이 아예 사라졌을 정도다.

아산은 부산을 잡을 시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 징크스를 깨고, 선두 성남 FC 추격에 탄력을 받으며,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까지 이룩한다. 이룰 수 있는 것이 많을 만큼, ‘동기부여’는 어느 때보다도 충만하다.

박동혁 감독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는 건, 선수들이 그만큼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그래서 10경기 무패 행진까지 왔다고 본다. 다음 경기에서 이명주가 없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주지 않을까 싶다. 부산은 아산이 생기고 나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는 꼭 승리하겠다. 선수들이 득점 부담감이 좀 있는 것도 같다. 그보다는 ‘자신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이한샘도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지지 않는 힘’이 생겼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번 주 부산 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찾으면, 징크스도 깨고 3-0 승리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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