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9회 방송분에서는 유진(이병헌)이 ‘조선의 운명’이 달린 고종의 비자금 예치증서를 결국 조선에 돌려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진은 고종(이승준)의 최측근인 궁내부 대신 이정문(강신일)에게 비자금 예치증서를 돌려주되, 자신의 방법으로 하겠다고 못 박았던 터. 이후 유진은 자신의 부모를 죽게 만든 원흉 외부대신 이세훈(최진호)의 집에 비자금 예치증서를 숨겨 역모로 처단시키면서 복수를 이뤄냈고, 비자금 예치증서는 고종에게로 돌아갔다.
5일(오늘) 방송될 10회분에서는 이병헌이 다시 한 번 고종과 독대를 가지는, 의미심장한 대면 현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극중 호텔 글로리까지 직접 찾아온 고종(이승준)과 호텔로 돌아온 유진(이병헌)이 만나는 장면. 깍듯이 인사를 건넨 유진은 급작스러운 방문에 놀란 듯 굳은 표정으로 서있는 가하면, 고종은 가배를 마시면서 미소를 띤 채 대화를 건네고 있다.
여기에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김민정)가 두 사람의 만남을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접대를 하고 있는 것. 과연 ‘조선의 운명’ 문서를 건네고 돌려받은, 유진과 고종이 재회하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히나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병헌과 김민정, 그리고 이승준이 함께 촬영한 ‘반전 재회’ 장면은 리허설에서부터 꼼꼼하고 세심하게 이뤄졌다. 앉아서 가배를 마시는 고종을 두고 유진과 히나의 이동이 많은 장면이어서, 이병헌과 김민정은 동선을 정확하게 맞추고자 연습에 매진했다.
이병헌과 김민정 그리고 이승준은 딱 들어맞는 연기합을 위해 끊임없이 대사를 되뇌면서 고도의 집중력의 발휘했다. 또한 이병헌은 걸어가면서 모자를 벗고 고종에게 인사를 건네는, 유진의 발걸음까지 세밀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내놓으며 열정을 쏟아내 현장을 달궜다.
제작사 측은 “비자금 예치증서를 고종에게 돌려준 유진과 유진의 활약을 지켜본 고종이 다시 만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장면”이라며 “이병헌과 김민정, 이승준이 완벽한 연기합으로 최고의 호흡을 이끌어냈다. 세 사람의 숨 막히는 열연을 10회분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0회 분은 5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