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10년 만에 일본팬 만난다

입력 2018-08-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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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고수. 스포츠동아DB

12월 팬미팅…‘옥중화’ 인기 한몫

연기자 고수가 10년 만에 일본 팬들과 만난다.

고수는 12월21일 일본 도쿄 메구로의 파시몬홀에서 팬미팅을 연다. 팬미팅 주최 측은 “8년 만의 일본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현지에서 팬들과 진행하는 공식 행사는 2008년 군 제대 이후 두 번째이자 무려 10년 만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고수의 이번 일본 팬미팅은 드라마 ‘옥중화’의 인기로 성사됐다. 2016년 방송한 MBC 사극 ‘옥중화’에서 고수는 왈패의 매력과 정의로움을 표출하는 캐릭터를 소화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주인공 옥녀(진세연)를 ‘키다리 아저씨’처럼 보살피며 챙기는 모습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국내 반응은 일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이병훈 PD가 연출한다는 점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이 PD는 ‘대장금’ ‘마의’ 등 인기 사극을 잇달아 연출해 일본에서도 유명한 ‘한류 PD’로 통한다. 여기에 고수가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옥중화’를 선택해 이 PD와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에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수의 활약에 힘입어 드라마는 11월 국내 종영 전인 9월 CS채널 위성극장이 방영했으며, 2017년 4월에는 NHK 위성채널인 BS프리미엄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올해 4월8일부터는 NHK 지상파가 방영중이다. 케이블, 위성, 지상파채널을 거치며 현지 시청자의 인기를 얻어 고수의 일본 방문까지 이어진 것이다.

고수는 일본 방문에 앞서 9월 방송하는 SBS 새 드라마 ‘흉부외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의학 장르에 도전하는 그는 흉부외과에서 벌어지는 의사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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