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민영기-카이, ‘K뮤지컬’로 중국 관객 사로잡았다

입력 2018-08-06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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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카이와 민영기가 8월 2~3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현지 공연관객 및 여행업계, 언론인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2018 웰컴 대학로 공연 관광 페스티벌’ 사전홍보 행사에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팬텀’, ‘몬테크리스토’ 갈라 무대를 선보인 카이는 직접 준비한 붉은색 수트를 입고 중국어 인사말과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중국어로 부르는 등 많은 준비를 해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급 20년차 뮤지컬배우 민영기 역시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의 작품소개와 현지인들을 사로잡는 선곡과 완벽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토크쇼에서도 매력을 한껏 발산한 민영기는 공연이 끝난 후엔 사인 세례까지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확인시켜줬다.

오로지 중국 현지인 대상으로 SNS을 통해서만 관람신청을 받은 이번 행사는 접수 초기부터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의 신청접수가 몰렸으며, 추첨 경쟁률이 2:1에 달하는 등 사뭇 달라진 중국 내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EMK인터내셔널 김지원 대표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에 가지 않아도 대학로 작품은 물론이거니와 폭넓게는 대형 라이선스 및 창작 뮤지컬까지 모두 아울러 한국 공연시장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아시아의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기에 더욱 폭넓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을 직접 찾아가고, 한국 공연 컨텐츠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한국 공연에서 시작된 관심이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문화산업 발전 등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길 기대한다” 며 행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영충 관광공사 베이징 지사장은 “한류 장르의 확장 여부에 따라 한류의 생명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넌버벌 공연에 집중되었던 것을 뮤지컬과 연극 등으로 확장시키고 한국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를 새로운 명소로 소개하는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은 단순한 관광마케팅을 넘어 한류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2018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은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여간 대학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대학로’ 라는 명칭은 특정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한국 공연시장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내·외국인이 함께 다양한 공연들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해외 여행객 유치를 더욱 활발히 하기 위한 행사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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