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조용했던 데얀, 해결사 본능 살아나나

입력 2018-08-07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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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데얀. 스포츠동아DB

수원 삼성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 안정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21경기에서 10승6무5패(승점36)의 성적을 거두면서 34골을 넣었다. 21경기에서 41골을 뽑아낸 리그 선두 전북 현대(16승2무3패·승점5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요한 공격자원 한 명을 잃었다. 외국인선수 바그닝요는 지난 7월 29일 강원FC와의 경기 도중 우측 무릎관절이 골절됐고, 내측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올해는 더 이상 출전이 힘들다. 그뿐 아니라 선수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큰 부상이다. 바그닝요는 부상 이전까지 17경기에서 7골·1도움을 올렸다.

바그닝요의 이탈로 수원은 베테랑 데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많은 기대 속에 수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전반기 5골에 머물면서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면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7골로 득점 순위에서도 7위로 뛰어 올랐다. 여름에 유독 강한 그가 진면목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수원 서정원(48) 감독은 “우리 팀의 득점은 한 선수에게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데얀이 기대보다 득점이 적다는 부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라며 “능력이 있는 선수이라 부담감이나 압박감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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