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전, 관심을 끄는 경기는?

입력 2018-08-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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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FC는 ‘2018 KEB하나은행 FA컵’ 돌풍의 주역이다. 32강에서 상주 상무를 제압한 양평이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대구FC마저 꺾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프로, 아마추어 간 경쟁의 무대이자 국내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 8경기가 8일 펼쳐진다.

이번 16강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K리그1 대구FC와 K3 양평FC의 맞대결이다. 4부 리그 격인 K3에 포함된 양평은 지난달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상주 상무(K리그1)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4-2)에서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킨 팀이다. 전력 차는 뚜렷하지만 만만히 볼 수 없는 양평이 또 한 번의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서 격돌한 부산 아이파크(K리그2)와 울산 현대(K리그1)의 재대결 성사다. 올해는 16강에서 부딪히게 됐다. 부산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선전했지만 울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홈에서 울산을 상대로 설욕을 노리고 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K리그1 최강자 전북 현대와 K리그2 2위 아산 무궁화가 격돌한다. K리그1, K리그2 강팀 간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북이 한참 앞서지만, 잃을 것이 없는 아산 특유의 정신력이 발휘된다면 의외로 접전 승부가 펼쳐질 수도 있다. 이 경기는 K리그 최고령 사령탑 전북의 최강희(59) 감독과 최연소 사령탑 박동혁(39) 감독의 대결이다. 최 감독과 박 감독은 전북에서 사제의 연을 맺기도 했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4팀(김해시청, 경주한수원, 목포시청, 천안시청)의 생존여부도 관심거리다. 김해시청과 경주한수원은 8강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고, 목포시청은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천안시청은 수원 삼성(K리그1)을 만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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