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이영상 투표를 한다면?… AL 세일-NL 슈어저

입력 2018-08-0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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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시점으로 2018시즌이 마감됐다고 가정했을 때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 수상자는 누가 될까? 가상의 투표 결과가 나왔다.

주인공은 아메리칸리그의 크리스 세일과 내셔널리그의 맥스 슈어저. 우선 세일은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며, 슈어저는 3년 연속이자 무려 4번째 수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가상의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내놨다. 이는 현 시점으로 시즌이 종료됐을 때를 가정한 것.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세일이 12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저스틴 벌렌더와 트레버 바우어가 각각 92점과 22점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세일은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단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통해 복귀한다. 사이영상 행진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세일은 부상 전까지 시즌 22경기에서 141이닝을 던지며, 11승 4패와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33개와 207개.

부상의 영향이 없을 경우, 300탈삼진 달성이 유력하다. 이는 2년 연속 300탈삼진 달성.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또한 내셔널리그에서는 맥스 슈어저가 121점으로 1위에 올랐고, 제이콥 디그롬과 애런 놀라가 각각 76점-46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슈어저는 뛰어난 평균자책점과 1위에 올라있은 최다 이닝-탈삼진 뿐 아니라 다승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5승을 달성했다.

이대로 시즌이 진행된다면, 슈어저는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이번 투표 결과를 본다면, 역대 최악의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디그롬이 많은 표를 받았다. 디그롬은 현재 선발 투수 중 유일한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물론 디그롬은 슈어저를 능가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다승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지표.

따라서 현재 투표 결과를 본다면, 디그롬이 큰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오히려 동정표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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