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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리그 득점 선두 제리치를 앞세워 전주성 함락에 도전한다.
강원FC는 1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연패 중인 강원FC로선 힘들지만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중요한 길목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리그1 최강팀 전북 현대를 만났다. 전북은 16승2무3패(승점 50)로 독보적인 리그 1위다. 2위와 무려 승점 11차이로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우승을 확정짓는 것 아니냐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강원FC는 7승6무8패(승점27)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경기 패배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상위스플릿에 속하는 5위 제주 유나이티드, 6위 포항 스틸러스와 한 경기 차이로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역대 상대전적을 절대적으로 강원이 열세다. 강원은 전북과 싸워 2승1무1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서 1무9패로 좋지 않다. 올 시즌도 첫 번째 맞대결서 0-2로 패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골 결정력에서 전북이 앞섰다.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양 팀 모두 반전이 필요하다. 전북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지난 5일 리그서 경남FC에 0-1로 패한 뒤 8일 FA컵 16강서 K리그2 소속 아산 무궁화프로축구단에 1-2 역전패했다.
강원은 지난달 29일 수원 삼성과 경기서 0-2로 패한 뒤 5일 대구FC와 홈 경기서 1-3으로 졌다.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쉽지 않은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양 팀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원은 다행히 제리치의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해있는 점이 위안이다. 제리치는 후반기 리그 7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현재 17골로 리그 득점 선두다.
반면, 전북은 전력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에이스였던 이재성이 독일로 이적하며 떠났고 주전 골키퍼 송범근과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그러나 워낙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전북인 만큼 쉽게 경기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양팀 다 공격적인 팀으로 치고받는 난타전이 될 가능성도 높다.
연패 탈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강하게 부딪칠 강원FC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22라운드 경기. 승자는 과연 누가될 것인지 축구팬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