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솔”vs“마녀사냥”, ‘히든싱어5’ 바다 편 조수애 막말 논란

입력 2018-08-13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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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vs“마녀사냥”, ‘히든싱어5’ 바다 편 조수애 막말 논란

주인공은 바다인데, 엉뚱한 이가 주목받고 있다. 경솔한 발언으로 13일 ‘실검’(실시간 검색어 순위)을 장악한 조수애 JTBC 아나운서.

앞서 1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5’(이하 ‘히든싱어5’) 바다 편에서는 바다와 모창 능력자들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바다는 2라운드에서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너를 사랑해’를 열창했고, 이후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3번 참가자는 바다가 아닌 것 같다. 노래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 전현무가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한 거냐”고 물었다. 바다는 “내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겠다. 3번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조수애 아나운서가 ‘노래를 못한다’고 말한 이는 바다가 아닌 모창 능력자였다. 다만, 이 모창 능력자가 바다를 누르고 이날 우승을 거머쥐었다. 즉, ‘노래를 못한다’고 평한 조수애 아나운서와 달리 모창 능력자의 실력은 바다를 꺾고 우승할 만큼 뛰어났다.

그리고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은 결국 방송 이후 후폭풍으로 번졌다. 경솔했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쏟아지면서 ‘아나운서로서의 상식 이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미를 줄 수 있지만, 누군가의 실력을 낮게 평가하는 것 자체가 아나운서 품위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일각에서는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 논란에 대해 ‘마녀사냥’식의 악성댓글과 지적은 삼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발언에 경중함이 있지만,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측 관계자는 “이런 상황 자체가 안타깝다. 현장에서는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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