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 연루 제기한 ‘그것이 알고 싶다’ 고발

입력 2018-08-13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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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이 지사의 조폭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사장 등 4명을 13일 검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지사의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 고발장 등을 제출했다. 이 지사 측은 나 변호사 명의로 명예훼손에 대해 고발하고 이 지사 명의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1억원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 제기와 조폭연루설을 다룬 해당 방송분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나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이재명 지사의 반론을 귀담아들었다면 충분히 허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임에도 피고발인들은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방송했다”라며 “SBS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성남 지역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 조직원의 변호를 맡았으며, 성남 시장 재직 당시 조건에 맞지 않은 국제마피아 출신 이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인 ‘코마트레이드’를 ‘우수 중소 기업’으로 선정해 지방세나 세무조사 면제 등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다. 이 같은 주장은 음해성 ‘조폭 몰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허구를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검찰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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