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유상철 감독, 자진사퇴 “팬들에 감사하고 미안해”

입력 2018-08-1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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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로 쳐진 전남드래곤즈 유상철 감독이 오랜 고심 끝에 자진사퇴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 12월 부임해 책임감으로 전남을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유상철 감독은 강원 전 종료 후 구단을 찾아 최근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이에 전남 구단도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고, 스플릿 시스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떻게든 강등권을 벗어나 1부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선수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유상철 감독의 자진 사퇴를 수용하기로 했다.

유상철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23라운드까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부임하여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김인완 전력강화실장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하여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수원 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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