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말레이시아 상대로 유효슈팅 2개, 밀집 수비 해법 찾아야

입력 2018-08-17 2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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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밀집수비에 대한 해법이 시급해졌다.

한국은 1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 2실점한 뒤 후반 42분 황의조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상대 역습에 당해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선제 실점했다. 선제골을 넣은 말레이시아는 이후 더욱 더 수비적인 포메이션을 취했고, 한국은 쉴 새 없이 말레이시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들어 체력을 비축했던 에이스 손흥민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국은 후반 42분 황의조의 만회골이 나오기 전까지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렸다. 황의조의 골까지 합쳐 이날 경기 유효슈팅은 총 2개였다.

그마저도 말레이시아는 유효슈팅 3개 중 2개를 골로 연결한 데 반해 한국은 1골을 터트리는 데 그치며 결정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공격 라인을 올려 맞불을 놓은 바레인 전은 대승했지만 수비에 치중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며 한국의 향후 공격력 개선은 시급한 과제가 됐다.

앞서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이 2-2로 비기면서 한국은 이날 승리할 경우 조기에 16강을 확정하고 편한 마음으로 키르기스스탄 전에 임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향후 일정이 복잡해졌다. 또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F조 1위가 유력한 이란과 16강에서 만나게 돼 대진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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