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이하늘 결혼에 신지 소환? 부메랑 된 악동(惡童) 이름값

입력 2018-08-21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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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이하늘 결혼에 신지 소환? 부메랑 된 악동(惡童) 이름값

축복받아 마땅한 백년가약이지만 악동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이 발목을 잡았다. DJ DOC 이하늘은 결혼 소식을 전하고도 축복과 더불어 악성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

이하늘은 최근 11년 동안 연인 사이로 지낸 여자친구와 화촉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고맙습니다. 11년 기다려준 이 여자 #나랑모과랑❤ #결혼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인과 함께 촬영한 행복한 순간을 공개했다. 특히 예비 신부는 이하늘보다 무려 17살 연하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이하늘은 현재 그가 출연 중인 SBS ‘불타는 청춘’ 21일 방송 분에서 그동안의 러브 스토리와 결혼 관련 심경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그는 최근 충주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고 “제주도에서 결혼을 할 계획이고 치한 사람들에게 비행기 표로 청첩장을 보낼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이하늘의 결혼 소식에 반드시 축복만 쏟아지는 것은 아니다. 과거 악동으로 불릴 정도로 기상천외하고 예측불가한 이하늘의 언행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요태와의 일화가 있다. 한 행사에서 바쁜 스케줄로 인해 DJ DOC를 만나고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객을 선동해 코요태를 향한 공개적인 야유를 보낸 것이 회자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이에 대해 코요태 신지는 SNS를 통해 “DJ DOC 하늘오빠의 결혼 소식! 아직도 저와 코요태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보이고 그로 인해 하늘오빠도 저도 코요태도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라며 “더이상 예전 일들을 확대 재생산하지 말아주시길 정중하게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정말 잘 지내고 있고 하늘오빠의 결혼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 번 지난 일로 상처받는 분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봅니다”라는 글을 올려 사태 수습에 나섰다.

신지의 마음처럼 이하늘을 향한 지금의 비난은 자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하늘이 ‘가요계의 악동’이라는 타이틀 아래 벌여온 기행들은 분명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코요태의 신지가 자제를 부탁하고 있기 때문.

분명 이하늘은 11년 간의 열애라는 긴 시간을 지나 새로운 인생을 준비 중이다. 지금이 가장 행복해야 마땅한 시기다. 그런데 이 귀중한 시간이 지나간 과거로 인해 묻히는 중이다. 지난 시간 동안 자타공인 악동으로 살아온 대가가 이토록 클줄은 몰랐을 테지.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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