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떴게?] 박치국, 대표팀 막내…귀여운 막내? 선배님 물 당번입니다 外

입력 2018-08-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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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박치국. 스포츠동아DB

● 귀여운 막내? 선배님 물 당번입니다

박치국, 대표팀 막내: 집안에서 막내는 부모님과 형,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귀하신 몸이지만 대표팀에서는 ‘물 당번’이다. 박치국(두산)은 1998년생으로 올해 스무살. 동갑내기 이정후(넥센)와 함께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생일은 3월로 8월인 이정후보다 빠르지만 물 당번은 박치국이다. 투수들은 불펜이나 외야에서 따로 훈련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참인 정우람 큰형님과 같은 방을 쓸 예정이라며 “자다가 코라도 골까봐 걱정”이란다. 누리꾼들 반응은 “왜 이리 귀엽냐” 일색. 그래도 요즘엔 생수 담은 아이스박스잖니. 예전엔 진짜 수박만한 물 주전자 들고 날랐단다.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사진제공|SBS


● 과거소환에 셀프디스까지

해설데뷔 최용수, 화려한 입담: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해설자 데뷔전을 멋지게 해치웠다. 최 전 감독은 20일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축구 조별리그 최종3차전 경기에서 해설자로 나섰다. 경기 시작 전 “신박한 해설을 선보이겠다”며 큰소리도 쳤다. 과연 최 전 감독은 경기 내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전반 황인범이 강하게 찬 볼이 골대 위를 넘어가자 “제가 좋아하는 황선홍 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다”고 했고, 후반 황희찬의 볼이 역시 골대 위로 날아가자 “옛날 미국전에서의 나를 보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소환에 셀프디스까지. 고구마 경기에 고마운 사이다였다. 그나저나 황선홍은 의문의 1패?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인도네시아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색깔 관계없이 특채 기회”

인도네시아, 메달리스트 공무원 특채: 아시안게임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자국 선수단을 위해 달달하고 큼직한 당근을 내놨다. 모하메드 샤프루딘 선수단 단장은 20일 “(색깔에 관계없이) 모든 메달리스트들에게 공무원, 군경 특채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슈 여자 태극권에서 린드스웰 궉이 금메달을 따자 “그녀는 이미 공무원이 됐다”고도 했다. ‘공시 공화국’에서 살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 세대들에겐 그저 부러운 남의 나라 일이로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태권도대표팀 김태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맨발의 금메달리스트


김태훈 시상식, 도 장관의 감탄: 20일 자카르타 JCC 플레내리홀에서 열린 남자 태권도 58kg이하급 시상식. 금메달의 주인공은 한국의 ‘발차기 왕’ 김태훈(24·수원시청)이었다. 김태훈은 은메달, 동메달을 딴 다른 선수들이 운동화를 신은 것과 달리 맨발로 시상대에 올랐고 이날 시상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시인의 눈’을 가진 도 장관은 시상식 후 김태훈의 울퉁불퉁 굳은살이 박힌 발을 어루만지며 안쓰러워했다. 결승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24:6으로 압도하며 2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 그대가 진정한 맨발의 청춘이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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