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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선두에 오른 아산무궁화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이 그간의 기복 문제를 극복하고 1위 굳히기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아산은 K리그2에서 늘 상위권에 있었으나, 1위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5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 홈경기를 치르는 아산은 리그 8위 서울 이랜드를 맞아 홈경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아산은 성남FC 및 부산아이파크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성남은 아산보다 승점 1점이 뒤진 2위고, 부산은 아산보다 승점 4점이 부족하다. 그러나 아산보다 승점이 부족할 뿐, 향후 탄력을 받는다면 두 팀 역시 더 높은 곳으로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래서 아산은 ‘추격자’들을 뿌리쳐야 하는 입장이다. 맞대결에서 승점을 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머지 경기에서 승점을 차곡차곡 적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다시 1위가 된 상태에서 맞은 서울 이랜드전이 중요하다.
아산은 6월 2일부터 현 시점까지 1위와 2위 자리를 오르락내리락했다. 1위에 올랐을 때 한 번 더 치고나가지 못한 게 매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선수단의 각오가 대단하다. 시즌이 중반을 지나 후반부로 넘어가고 있기에 이제는 필요한 건 ‘결과’다.
서울 이랜드보다 전력이 앞선다고 해도,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25라운드가 끝난 뒤의 순위표는 한 번 더 뒤집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동혁 감독은 “1위로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모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라 본다. 한 경기, 한 경기 다 어렵고 쉽지 않지만 준비를 더 잘 해서 1위를 지키고, 승점을 벌려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 분위기 또한 경기의 연장선이라 보기 때문에 부담을 주기 보다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선수들 또한 경기장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것들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을 테고 그에 따른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