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안산 그리너스 상대로 ‘8월 무패’ 완성 노린다

입력 2018-08-23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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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시티즌이 안산그리너스FC와 홈경기 승리를 통해 8월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과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의 8월 무패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부천FC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무패 기록을 4경기(2승 2무)로 늘렸다. 대전은 8월 첫 경기에서 광주FC와 1-1로 비긴 뒤, FC안양(1-0승)과 서울 이랜드 FC(2-0승)를 차례로 꺾은 바 있다.

3연승에 실패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무패의 약속은 이어지고 있다. 고종수 감독은 8월 초 “7월의 실망스러움을 8월 무패를 통해 보답하고 싶다”라며 7월과 다른 8월을 약속했다. 그의 약속대로 8월에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았고, 마지막 안산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산전은 8월 무패 행진을 완성할 기회다. 원정 3연전 후 오랜만에 돌아온 홈경기이기에,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각오다. 고종수 감독도 “원정 3연전도 중요하지만, 안산 전에서 승리해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즐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고종수 감독이 안산 전 승리에 간절한 이유는 오랫동안 홈에서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전의 마지막 홈 승리는 지난 5월 12일 FC안양전(3-2승)이었다. 그 사이 5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2무 3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안산은 대전이 반드시 잡아야할 상대이기도 하다. 지난 6월 홈경기에서도 권영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월에 있었던 원정경기에서도 상대가 2명이나 퇴장 당하는 상황 속에서 2-3으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번 홈경기에 대전의 자존심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대전이 안산을 잡고 8월 무패의 마침표를 찍는다면, 4위권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승점 30점의 대전은 4위 광주(승점 34)를 4점차로 쫓고 있다.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원FC(승점 33)와 부천(승점 31)이 각각 부산아이파크, 성남FC 원정을 떠나기에 대전의 입장에서는 치고 올라갈 기회다.

안산 전에서는 박수일의 활약이 주목된다. 박수일은 최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 수비와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대전 공격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6개로 도움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기에, 안산 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면 단독 선수로 올라설 수도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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