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앞세운 울산, K리그1 2위 경쟁 재점화

입력 2018-08-26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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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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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꺾은 울산, 2위 경남 승점4차로 추격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골의 엄청난 상승세


울산 현대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울산은 2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골을 책임진 외국인선수 주니오의 맹활약으로 4-1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 포함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 행진을 이어간 3위 울산(12승9무5패·승점45)은 같은 날 수원 삼성에게 0-1로 패한 2위 경남FC(14승7무5패·승점49)와의 격차를 승점4로 줄이며 맹추격했다. K리그1 2위 싸움에 있어 경남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울산이 확 달라진 공격력을 앞세워 다시 2위 경쟁의 불씨를 살려냈다.

울산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12경기에서 총 26골을 뽑아 경기당 2.17골을 기록하고 있다.

12경기 중 무득점 경기는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다. 휴식기 이전까지 울산이 14경기에서 14골로 경기당 1.0골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변신이다.

울산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근호, 에스쿠데로, 믹스 등을 영입해 공격과 미드필드에 많은 변화를 준 것이 맞아떨어지면서 화력을 2~3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전력에 가세한 선수들이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최근 5경기만 놓고 보면 경기당 3골로 전북 현대와 경남 못지않은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K리그1 단독 선두 전북(승점60)이 멀찌감치 달아난 가운데 울산은 FA컵 2연패와 함께 리그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반기보다 확실히 좋아진 공격력을 앞세운 울산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경남과의 격차를 얼마나 더 줄여나갈지 주목된다. 울산과 경남간의 맞대결은 스플릿라운드 이전까지는 없다. 스플릿 라운드 이전까지 남은 7경기에서 가능한 승점을 많이 챙기기 위한 울산과 경남의 경쟁이 치열한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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