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선주는 26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약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4언더파 284타에 그친 와타나베 아야카(25·일본)를 3타 차이로 여유 있게 제쳤다.
이날 정상 등극으로 안선주의 올 시즌 우승 트로피는 4개로 늘어났다. 3월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와 4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7월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을 밟으면서 역시 4승을 올린 스즈키 아이(22·일본)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둘은 현재 상금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스즈키가 약 11억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안선주가 8억원으로 스즈키의 뒤를 쫓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선수 통산 J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27승으로 늘린 안선주는 개인 한 시즌 통산 최다승에도 바짝 다가섰다. 2010년과 2011년 4승을 올린 뒤 2014년 5승을 거머쥐었는데 4년 만에 개인 최다승 고지에도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 디펜딘 챔피언이었던 신지애(30)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황아름(31)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정재은(29)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