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범근 향한 최강희 감독의 조언 “잘 이겨내야지”

입력 2018-08-26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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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송범근. 스포츠동아DB

아시안게임(AG)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자카르타-팔렘방AG 남자축구 8강전에 나선다.

8강 상대 우즈벡은 16강에서 만난 이란보다 어려운 상대라는 평가다. 경기를 치를수록 전력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한국은 예상 밖의 변수가 생겼다. 골키퍼 조현우(27·대구FC)의 부상이다. 조현우는 이란과의 16강에서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병원 검진결과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와 한숨을 돌렸지만, 8강전 출전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조현우는 팀 훈련에서 제외돼 숙소인 호텔 내에서 재활운동을 했다. 아직 통증이 있다는 의미다.

조현우가 출전할 수 없다면 김학범(58) 감독의 선택지는 송범근(21·전북 현대) 뿐이다. 송범근은 지난 20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1-2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고, 축구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송범근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선두인 전북의 주전 골키퍼다. K리그1에서는 19경기에서 9골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방어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말레이시아전 실수로 신뢰를 잃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아시안게임 경기는 챙겨보고 있다. 그런 실수하면서 크는 것 아니겠는가. (선수 생활하면서) 탄탄한 아스팔트만 갈 수 있겠나. 이런 상황도 이겨내면 더 성장할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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