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야구, 대만에 1-2 충격패… 실업 야구에 졌다

입력 2018-08-26 2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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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최강 전력을 꾸린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8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실업 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대만 투수들에게 단 5개의 안타만을 때렸다. 유일한 1점은 김재환의 홈런이었다.

물론 이날 패배가 예선 탈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남은 인도네시아, 홍콩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전원이 프로인 팀. 이에 대만전 패배는 그만큼 충격으로 다가온다.

한국은 1회 양현종이 2사 후 장젠밍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한 뒤, 린지아요우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 2점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양현종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4회 김재환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을 뿐이었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넓기는 했으나, 이는 대만 타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1회 이후 실점하지 않았으나, 타선은 끝까지 침묵했다.

특히 한국은 9회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1사 2루 상황에서 손아섭과 황재균이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 결국 1-2 패배를 당했다.

이제 한국은 27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큰 점수 차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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