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베이브 류스’ 류현진, 멀티 히트로 상대 선발 강판 시발점

입력 2018-08-27 0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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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타석에서 멀티히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상대 선발 투수를 강판 시키는 데 시발점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2루타 1개를 허용했지만 3개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회 첫 타자 프란밀 레예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제 실점한 류현진은 3회 헌터 렌프로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이닝 연속 실점했다.

3회말 선두 타자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자신의 시즌 3번째 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다시 본업인 투수로 돌아와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 지원 없이 0-2로 뒤진 5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오스틴 헤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계속된 5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멀티 히트로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 안타는 류현진의 이번 시즌 4번째 안타였다.

이후 LA다저스는 브라이언 도저의 볼넷과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 역시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LA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맷 켐프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까지 터지면서 다시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샌디에이고는 결국 선발 릴리 엘렌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말았다. ‘베이브 류스’ 모드로 맹타를 휘두른 류현진의 안타가 결국 상대 선발 투수를 강판시키는 시발점이 된 셈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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