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탄환’ 쑤빙톈, 수식어 아깝지 않았다

입력 2018-08-27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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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중국 육상대표팀 쑤빙톈(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중국 육상대표팀 쑤빙톈(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육상 남자 100m달리기는 국제종합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다. 아시안게임(AG)은 세계적인 육상스타들이 등장하는 올림픽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기록이 떨어져 주목을 덜 받아왔지만, 이제는 아시아권 선수들도 기록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세계 수준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이 가운데에 돋보이는 선수가 바로 ‘아시아의 탄환’이라 불리는 쑤빙톈(29)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0초대를 돌파한 그는 9초91로 아시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쑤빙톈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AG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기록한 9초92는 AG 신기록이자, 자신이 세운 아시아신기록에 단 0.01초 뒤진 기록이다. 종전 AG 기록은 2014년 인천대회에서 나이지리아 출신의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기록한 9초93이다.

2위는 페미 오구노데의 동생인 토신 오구노데(카타르)와 야마가타 료타(일본)가 똑같이 10초00을 기록해 카메라 판독 끝에 오구노데가 2위, 료타가 3위에 올랐다. 이제 아시아무대에서도 100m는 9초대를 뛰어야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한국의 100m 최강자인 김국영은 10초26으로 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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