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5G-8골’ 황의조, 득점왕-‘황선홍의 11골’ 모두 이룰까?

입력 2018-08-27 2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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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을 아시안게임 4강에 올려놓은 황의조가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 황선홍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위치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승리의 수훈갑은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이날 선제골과 추가골, 그리고 동점골을 넣으며,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황의조는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1-1로 맞선 전반 34분에는 그림과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또한 황의조는 후반 연속 실점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30분 동점골까지 기록했다. 이번 대회 2번째 해트트릭.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황의조는 3-3으로 맞선 연장 후반 결승점이 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3골+페널티킥. 황의조의 독무대였다.

이로써 황의조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바레인과 우즈베키스탄전 해트트릭. 말레이시아전과 이란전 1골.

우선 황의조는 이번 대회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2위는 4골.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조차 힘든 상황. 따라서 황의조의 득점왕은 확정적이다.

이어 황의조는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이 세운 한 대회 11골 대기록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당시 황선홍은 네팔전에서 8골을 터뜨리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한 대회에서 무려 11골을 몰아쳤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황의조의 컨디션은 절정에 올라있고, 가장 두려운 상대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우승까지 가는 문이 활짝 열린 상태. 우승까지 가는는 길의 일등공신이 된 황의조가 황선홍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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