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서정원 감독 사퇴 안타깝다, 우리에겐 좋지 않은 일”

입력 2018-08-28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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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백승권)이 수원삼성과 맞대결을 앞두고 서정원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전북현대는 오는 29일 수원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최강희 감독은 “우리 팀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우리 팀은 리그와 ACL 우승을 목표로 시작했고, 그동안 선수들이 잘 해왔다. 리그는 후반기가 중요하고 ACL은 8강, 4강, 결승을 좋은 분위기로 맞이해야 하지만 지금은 누적된 피로로 부상자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일 경기는 토너먼트 경기고, 홈 앤드 어웨이로 나누어져있기 때문에 홈 1차전이 중요하다, 이 부분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고, 어려운 경기 일수록 경험 많은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준비하겠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극복하고 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유리한 고지로 가겠다. 그리고 팬들의 기대에 맞는 멋진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앞서 수원 서정원 감독이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나도 이제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끼는 후배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시즌 중, 감독교체는 팀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우리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다. 하지만 축구는 여러 변수가 있고, 내일 경기에는 우리가 잘하는 것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 외적인 요소에 신경 쓰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비수 홍정호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당시 경기 때 여러 곳을 다쳤다. 무릎, 발가락에 이상이 있다. 본인은 아프더라도 출전의지가 강하고, 정신적으로 이상은 없다. 선수가 무리해선 안 되지만 내일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을 하겠다. 선수상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강희 감독은 “골을 많이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판승부는 의외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홈경기지만 우리가 서두르면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고 집중력 높은 경기가 필요하다, 특히 내일 경기는 한골 승부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골을 많이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경기가 중요하다, 또 뒤에 90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집중력 높은 경기를 추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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