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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사회공헌활동 200회를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중순, 100회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 약 두 배 많은 횟수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안산은 창단 때부터 지역사회에 기여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시민이 행복한 구단’이 되기 위해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 당일과 사무국 휴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시민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있다.
창단 때부터 진행한 프로그램들은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스타디움 투어 프로그램 ‘풋볼 탐험대’나 관내 단체에 봉사 활동을 나가는 ‘그리너스 봉사대’, 학교를 방문해 축구 수업을 진행하는 ‘그린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는 ‘등하교 지킴이’, 목요일 저녁 8시마다 안산호수공원에서 운동하는 ‘밤 도깨비 그린 피트니스’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 녹아들고 있다.
올해에는 대상 연령층과 프로그램 종류를 더욱 확대했다. 중·장년층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리너스 힐링체조’를 비롯해, 구단이 직접 영·유아 단체를 방문해 마스코트와 함께 구단 공식 동요에 맞춰 체조하는 ‘그리너스 꼬꼬마 체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그리너스 바자회’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갔다.
횟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진정성 있는 자세다. 축구 교육 봉사나 체조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이고, 배식부터 시작해서 취약시설 청소, 텃밭 작업 등 축구와 전혀 상관없더라도 일손이 필요한 곳이라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드리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이기 위해 비타민 전문 기업 고려은단과 사회공헌활동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안산의 노력은 관중 증대라는 열매로 이어졌다. 올해 12라운드까지 평균 2270명의 관중 수를 기록하며, 최다 유료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K리그2 1차 ‘풀 스타디움 상’을 수상했다. 사회공헌활동 수혜자도 1만7685명을 돌파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안산만의 정체성이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안산은 지난해 기록했던 사회공헌활동 230회를 넘어 올 시즌 30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함과 동시에 ‘우리 지역의 팀’, ‘나의 팀’으로 인식되기 위한 안산의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