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꽃할배’들과 여행 영광…시청자 성원 감사” [종영소감]

입력 2018-08-29 14: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나영석 PD “‘꽃할배’들과 여행 영광…시청자 성원 감사”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리턴즈')가 추억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하며 종영을 맞았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6월 29일부터 방영을 시작해 지난 24일 감독판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꽃할배 리턴즈'는 변함없는 멤버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새로운 막내 김용건이 가세하면서 색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때론 든든한 형님처럼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평소에는 꽃할배 막내다운 입담과 재치로 여행을 한층 즐겁게 이끌어갔다는 평. 여기에 네 번째 여행길에 오르면서도 더욱 진화한 짐꾼 이서진의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올 여름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꽃할배 리턴즈'가 남긴 것을 짚어보자.


● 이제는 스테디셀러 '꽃보다 할배', 9주 연속 시청률 1위 기록하며 변함 없는 시청자 사랑 확인

2013년 시작된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유럽&대만 편' '스페인 편' '그리스 편'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3년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는 더욱 의미있고 깊이있는 여운을 남기며 꽃할배 시리즈를 기다려 온 시청자들에게 매 회 선물같은 장면들을 안겼다. 특히 이번 '꽃할배 리턴즈'는 탄탄한 시청자층을 바탕으로 1화부터 감독판까지 9주 연속 케이블과 종편에서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차지하며 '스테디셀러'다운 저력을 드러냈다.(닐슨/유료플랫폼/가구 기준)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어지는 할배들의 여행은 잔잔하지만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평균 나이 78.8세의 멤버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는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 쿠바 여행부터 남북 통일까지, 꿈꾸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꽃할배'

동유럽 여행의 다채로운 이야기와 후일담으로 채워진 지난 감독판을 마지막으로 꽃할배들의 여행이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는 멤버들의 케미 뿐만 아니라 여행 전체를 관통하는 '꿈'을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많았다. 작게는 멤버들 개인의 꿈부터 모든 사람이 한 마음으로 바라는 꿈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 알찬 내용을 더한 것. 지금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신구의 꿈, 다음 여행지로 쿠바를 마음에 둔 박근형의 꿈, 건강과 컨디션을 생각하는 이순재과 백일섭의 소망은 모두 '마음에 있으면 꿈에도 있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했다.

이들이 꾸는 꿈의 정점은 바로 '남북 통일'이었다. 할배들은 첫 여행지인 독일 베를린의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정'을 보며 남북 통일을 기원했다. 남북 전쟁과 분단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겪으며 가슴에 품어왔던 안타까운 기억을 바탕으로 바라는 진심 어린 꿈이었기에 시청자들 마음에 더욱 와닿았다.

●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 그리고 김용건 조합, '꽃할배' 여행의 지속 가능성

'꽃할배 리턴즈'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여행길에 나섰다. 3년 만에 돌아온 할배들은 원년 멤버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짐꾼 이서진에 막내 김용건이 합류해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특히 그동안 '꽃할배' 시리즈에서 느낄 수 있었던 편안함에 예능적 재미를 더한 이가 바로 막내 김용건이었다. 3년 만에 리턴즈로 돌아온 ‘꽃보다 할배’가 프로농담꾼 김용건 합류로 웃음까지 잡은 것. 김용건은 정적인 분위기가 강했던 ‘꽃보다 할배’에 풍성한 오디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신의 한 수'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새로 오신 김용건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분과 함께 여행할 수 있어 즐거웠고 영광이었다. 오랜 기간 '꽃할배 시리즈' 기다려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