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부산과 PO 진출 두고 외나무다리 승부

입력 2018-08-30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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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부산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광주는 오는 9월 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6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이번 부산전은 진검승부다. 광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했고, 그 사이 수원FC의 연승 행진과 함께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3위 부산과의 승점은 승점 5점 차.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부산전 승리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이번 경기를 마치면 에이스 나상호와 미드필더 여름, 수비수 김진환이 아시안게임 및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다. 현재 10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흐름을 유지한 상태에서 핵심 멤버들이 돌아온다면, 9월 광주는 순위 경쟁에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이번 경기에는 아산무궁화전에서 퇴장당했던 박진섭 감독이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 수장 복귀로 젊은 선수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전은 화력 싸움이 중요하다. 특히 외국인 듀오 펠리페와 두아르테는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4경기 연속 실점했던 수비도 지난 라운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안정감을 찾았다.

반면 광주의 측면은 좀 더 날카로울 필요가 있다. 박진섭 감독은 "정영총을 비롯해 두현석, 김정환 등 젊은 측면 자원들의 체력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해야만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여러 부분을 염두에 두고 전술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와 달리 부산은 주춤세다. 지난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또 올 시즌 광주와 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인 점도 광주엔 큰 자신감이다.

하지만 부산도 광주와 같이 플레이오프권 유지와 선두권 추격이 절실한 상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또 이종민-김치우 등 베테랑과 고경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위협적인 만큼 공수 모두 집중력을 유지해 실점 방지와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

광주가 부산과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힘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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