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선배”…故 유대성 추모 물결

입력 2018-08-30 1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故 유대성.

[DA:피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선배”…故 유대성 추모 물결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故 유대성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故 유대성과 함께 무대에 섰던 한 동료 배우 A씨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대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그는 “대성아 벌써 보고 싶다. 이날 찍은 공연 사진이 너의 마지막 공연이었네. 내 친구 대성이는 항상 ‘잘 갔어?’라고 물어봐줬는데…. 대성아 잘 갔지? 네가 없는 빈자리가 벌써 너무 무섭고 슬퍼. 분장실에서 너만 기다릴 것 같아. 그래도 우리 다 잘 이겨내고 해낼게. 하늘에서 응원해줘”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착한 우리 대성이. 항상 받기만 해서 미안해. 나도 너를 위해 기도할게. 사랑한다. 친구야 사랑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배우 B씨는 故 유대성을 “우리 팀의 대들보였던 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짧지만 함께 지낼 수 있어 행복했어요. (비 오는) 날씨가 꼭 형의 마음 같이 느껴져서 더 없이 슬펐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 화창한 하늘을 보니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졌네요. 형, 고생하셨어요. 마음 놓고 푹 쉬어요. 사랑해요 형”이라고 말했다.

故 유대성.

동료 C씨는 “내 친구 유대성. 미안하다. 지금보다 좋은 곳에서 너의 꿈을 펼치면서 행복하게 지내라. 내 멋진 친구”라면서 “대성아. 갑작스런 소식에 너무 놀랐고 슬프다. 그곳은 여기보다 분명 더 행복하고 즐거울 거야. 거기서는 네가 하고 싶은 것하며 행복하게 지내. 평소에 잘 못 봐서 더 슬프고 미안하다. 보고싶다 친구야. 잘 가”라고 전했다.

후배 D씨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셨던 우리 선배님. 그 곳에서 못 다한 노래 하시길 바라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라고 말했다.

1986년생인 故유대성은 서울종합예술학교 뮤지컬과를 전공한 배우. 2010년 발라드 ‘그녀는 울어요’를 발표하고 가수로도 데뷔했다. 연극배우로 활동한 그는 연극 ‘보라카이 브라더스’에 출연 중이었다.

‘보라카이 브라더스’ 연장 공연을 앞두고 있던 故 유대성은 지난 27일 황민이 음주 운전하던 승용차에 동승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황민은 혈중알코올농도 0.104%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일명 칼치기(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 운전을 시도하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故 유대성을 비롯해 동승자 2명이 숨졌으며 황민과 다른 동승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