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박동혁 감독 “안양 전 승리 후 선두권 경쟁 팀들에 집중”

입력 2018-08-31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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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아산무궁화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이 1위 굳히기에 돌입하고자 안양 원정에 나선다.

안양과의 만남에서 6전 5승 1무를 기록하며 아산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안양과의 첫 만남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나 돌고 돌아 되찾은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도 매 경기가 중요하다.

지난 18라운드(7/7) 안산 전에서 1위를 탈환했던 아산은 금세 성남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이후 오랜 기간 2위에 머물렀다. 감독, 코칭스텝 그리고 선수단까지 1위 재탈환을 목표로 매 경기 임한 덕에 5라운드 만에 다시 1위를 재탈환 했다.

이후 자신감이 붙은 선수단은 서울이랜드FC를 홈으로 불러들여 3:1의 승리를 맛봤다. 아산의 간절함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아산은 부동의 1위가 되고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산의 각오만큼이나 9월의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 전적 상 우세하지만 방심은 금물인 안양과의 상대를 시작으로 성남, 광주, 부산, 수원과의 경기를 차례로 맞이한다.

시즌 내내 엎치락뒤치락 중인 성남과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광주, 부산, 수원과의 만남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 또한 클 것이다. 따라서 안양과의 만남에서 승점 3점을 따 2위 성남과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벌려야 한다. 그래야만 남은 경기들에 임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지난 25라운드 직후 아산과 성남의 승점 차는 4점에서 1점으로 줄어들었다. 바로 턱 밑까지 쫓아온 성남을 조금이라도 멀리하기 위해 아산은 남은 경기에서 다 득점 경기와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아산은 1골 차 경기를 많이 치렀다. 그러나 지난 25라운드(8/25) 서울 이랜드 전에서는 잠잠하던 골잡이들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기 시작했다.

페널티킥으로 팀의 첫 골을 선사한 고무열과 페널티킥 찬스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조성준, 조성준의 골을 어시스트한 박세직 그리고 쐐기골도 팀의 기쁨을 안겨준 이명주까지 오랜만에 다 득점 경기를 마친 아산은 지난 서울 이랜드 전의 좋은 흐름을 9월 내내 가져가야한다. 과연 아산은 골잡이들의 부활을 어떻게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동혁 감독은 “현재 선두권 경쟁중인 성남과 승점이 1점차 밖에 나지 않지만, 선수들이 해보자는 의지가 충만한 상태이고 팀 분위기도 상승세이다. 매 경기가 중요한 시점이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승리하겠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고 안양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다음 선두권 경쟁 팀들에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김종국 역시 “현재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승리 말고는 다른 결과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꼭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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