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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임성훈이 동료 박소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성훈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소현에게 고맙다. 박소현이 시집을 안 가준 덕분에 1000회까지 왔다”고 농담했다.
그는 “박소현이 결혼했으면 신혼여행 때 대타가 섰을 것이고 아기가 태어났을 때 대타를 섰을 수밖에 없는데 의리를 지켜준 덕분이다. 900회 때 ‘2년만 더 시집 안 가고 견딜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박소현이 씩씩하게 ‘안 갈게요’라고 했는데 정말 그 약속을 지켰다”고 웃으며 말했다. 임성훈은 “1000회까지 단 한 번도 대타도 교체도 없이 왔다. 1000회까지 온 영광을 박소현에게 돌리고 싶다. 1111회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임성훈은 위기의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박소현 씨가 갈비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 말하기도 힘든 상태였는데 압박붕대를 감고 나왔다. 숨 쉬기도 힘들어하면서도 녹화를 했다. 완치까지 몇 주 동안 이를 악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기록에 연연한 건 아니지만 방송에 대한 책임감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