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양파가 포부를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는 KBS 2라디오 개편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DJ 조규찬, 양파, 임백천, 이세준 그리고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양파는 “라디오 DJ를 데뷔한 이후부터 큰 꿈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지금껏 기회가 닿지 않아서 이제야 시작하게 됐다. 나를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요즘은 유튜브 세대라고 하는데, 그 특징은 시대 혹은 아날로그들이 시간의 순서가 아니라 하나의 색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10년 전만 해도 라디오 듣는 사람이 없지 않냐고 했다. 근데 이제는 아날로그가 하나의 취향이 되는 것 같다. 가장 졸리고 짜증나는 순간에, 숲속에서 새 소리를 들려드리는 것 같은 방송, 노래, 사연들을 전해드리면 좋겠다는 포부로 이 자리에 앉았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지각하지 않고 잘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S 2라디오(수도권 106.1Mhz)가 ‘음악이 좋은 방송’을 지향하며 오는 10월 1일 프로그램 부분 조정을 실시한다. KBS2 라디오는 조규찬, 양파, 이세준 등 음악성과 입담을 겸비한 뮤지션들을 새로운 DJ로 영입해 본격적인 음악DJ 중심의 라디오 채널로 거듭날 예정이다.
조규찬은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로 오전 9시에 청취자와 만나고, 양파는 ‘양파의 음악정원’으로 낮 12시를 책임진다. 유리상자 이세준은 오후 2시에 ‘오늘 같은 오후엔 이세준입니다’를 통해 DJ로 첫발을 내딛는다. 또 ‘라디오 7080’을 진행하고 있는 임백천은 오전 11시대로 자리를 옮겨 ‘임백천의 골든팝스’를 진행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