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시즌 맞는 송교창, 체중 불린 이유는?

입력 2018-10-0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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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기대주 송교창은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해 체중을 올리고 새 시즌 개막에 맞춰 담금질에 한창이다. 그는 올 시즌에도 기량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KCC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에서 진행 중인 세리무티아라컵에 출전 중이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남자프로농구 전주 KCC의 포워드 송교창(22)은 늘 농구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기는 선수다. 지난 2015년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매 시즌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켜 왔다. 성장 속도도 빨랐다. 2017~2018시즌에는 수비 5걸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교창에게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8~2019시즌이 어느 덧 네 번째 시즌이다. 이제 그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송교창이 가장 중점을 준 부분은 바로 ‘파워’다. 198㎝의 장신 포워드인 그는 스피드에 있어서는 리그 정상급 레벨이다. 다만 힘이 부족해 골밑 수비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2018 세리 무티아라컵 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머물고 있는 송교창은 3일 “몸이 마른 편이어서 힘이 밀린다는 생각을 했다. 체중을 불리면 내가 플레이 할 수 있는 폭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시즌 송교창의 체중은 87~88㎏ 정도였다. 그는 “체중을 13㎏정도 증가시켰는데 지금은 많이 빠진 상태다. 체지방을 다시 빼나가는 과정이다. 지금은 95㎏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는 선수구성이 좋다. 두 외국인선수(브랜든 브라운, 마퀴스 티그), 이정현(31), 하승진(33), 전태풍(39) 등 스타플레이어가 대거 포진해 있다. 송교창이 마음껏 공격 기회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송교창은 “지난시즌에 수비5걸에 들었지만, 내 플레이 자체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데, 그걸 잘 드러내지 못해 아쉽다. 좋은 선수들 틈에서도 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결국 내 실력이다”며 “지난시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은퇴하는 순간까지 발전하는 선수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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