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 가시마 원정 아쉬운 2-3 역전패

입력 2018-10-03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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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 일본 이바라키 현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이날 수원은 4-5-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데얀을 배치했다. 측면은 염기훈과 임상협이 나서고 중원에 사리치, 박종우, 조성진이 나섰다. 포백라인은 이기제, 곽광선, 구자룡, 장호익이 구성하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경기 초반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얻은 코너킥을 염기훈이 올렸고 이 공이 가시마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을 넘으며 앞서갔다. 기세를 잡은 수원은 전반 6분 데얀이 상대 골문 앞에서 각도가 적은 상황에도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6분 만에 2-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20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장호익이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이어지며 2-1로 추격을 당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와 수원 선수들 간의 충돌이 있었다. 염기훈의 슈팅을 권순태가 제대로 잡지 못하자 임상협이 이 공을 따내기 위해 쇄도했다. 임상협과 충돌을 빚은 권순태는 임상협의 허벅지를 한 차례 걷어찬 뒤 분을 삭이지 못하고 주심이 보는 앞에서 박치기까지 했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주는 데 그쳤다.

후반 들어서도 수원은 가시마에게 점유율을 내주면서 고전했다. 결국 수원은 후반 38분 세르징요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추가 시간 우치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수원은 2차전에서 2실점 이하 1점 차 승리 혹은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수원과 가시마의 2차전은 24일 수원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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