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사카모토 류이치 “실사영화보다 애니 음악작업 힘들어”

입력 2018-10-06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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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라이브] 사카모토 류이치 “실사영화보다 애니 음악작업 힘들어”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이 애니메이션 음악 감독을 맡은 것에 대한 힘든 부분을 언급했다.

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는 영화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즈노 코분 감독과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 에구치 마리스케 작화감독, 강상욱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날 사카모토 류이치는 “이번 작품의 내용에는 서로 다른 종족의 싸움이 많이 나온다. 이 원작 그림책 자체에 그런 테마가 들어있다. ‘영원히 함께’라는 책을 바탕으로 메인으로 만들었다. 종족 간의 차이, 거기에서 나타나는 애정과 다툼이 강하게 포함된 것이 많다. 여러 나라에서도 분쟁이 있다. 우리도 무언가 스스로 행동함으로써 트러블을 해소하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영화의 의의에 대해 언급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이번 영화의 음악을 맡으면서 느낀 힘든 점에 대해서는 “음악도 개인의 개성도 잘 드러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객층이 보아야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도 어려운 도전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음악을 만듦에 있어서는, 실사 음악보다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드는 게 더 어려웠다. 지금까지는 꽤 오래도록 이런 애니메이션 작업은 피했는데, 이번에는 피하지 못하고 하게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안녕, 티라노’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티라노’와 언젠가는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프논’이 ‘천국’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희망,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는 2019년 개봉될 예정이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다. ‘뷰티풀 데이즈’는 한 탈북 여성이 겪는 스산한 삶을 그린다.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건너온 여성의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연을 그린다.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엽문 외전’은 엽문에게 패배한 뒤 영춘권을 잊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장천지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암흑 조직간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79개국 323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해운대(부산)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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