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故노무현 대통령 실루엣 사진 논란…“입장정리 중”

입력 2018-10-08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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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故노무현 대통령 실루엣 사진 논란…“입장정리 중”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극본 신재형, 연출 고재현)가 故(고) 노무현 대통령의 실루엣 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다.

7일 방송된 ‘플레이어’ 4회 말미에는 송승헌이 특정 타깃을 노려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승헌의 최종 타깃으로 보이는 ‘그 사람’은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채 실루엣으로만 등장했다. 문제는 이 실루엣 사진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을 실루엣으로 표현한 사진이기 때문.

해당 사진은 극우 성향의 보수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의 약칭)에서 고인을 비하, 조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그동안 많은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그리고 ‘플레이어’에서는 ‘권력 범죄자’ 중 한 명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두고 벌써 온라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OCN과 제작진은 사진이 사용된 경위 파악에 나섰다. 문제의 사진을 사용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OCN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문제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경위 파악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입장이 정리되면 발표하겠다. 시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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