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가 깜짝 등장한 SBS ‘무확행’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밤 방송된 SBS '무확행 - 무모하지만 확실한 행복'(이하 ‘무확행’) 미얀마 편은 가구시청률 4%(이하 수도권 2부 기준)로 지난 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한편, KBS2 ‘해피투게더’(3.1%), MBC ‘대장금이 보고있다’(1.2%)를 제치고 동 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무확행’은 어딘지 '짠한' 남자 -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이상엽과 탁재훈이 남들 눈에는 무모하고 다소 무식해 보일지 몰라도 각자 자신들만의 ‘확실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生처절 리얼 로드쇼.
미얀마를 여행 중인 행복요정단은 이 날 황금 60톤으로 만들어진 사원인 쉐다곤 파고다에 들러 각자의 소원을 빈 뒤 한 숙소에 도착했다. 마치 '내무반'의 모습처럼 멤버들이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잠에 들려는 시각, 또 다른 '행복 요정' 임원희가 깜짝 등장했다.
비밀리에 미얀마에 입성한 임원희는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거대한 인파에 몰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임원희는 뜻밖의 환영 인사에 어리둥절했지만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 한 팬이 임원희를 향해 “이광수, 유재석은 어딨어요?”라고 외쳤다.
이들이 기다린 것은 임원희가 아닌 ‘런닝맨’ 멤버들이었던 것. 첫 등장부터 큰 웃음을 만든 임원희는 뒤이어 예고없이 숙소에 나타나 잠든 멤버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임원희의 천연덕스러움에 멤버들은 이 상황이 꿈인지 헷갈려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미얀마에 도착한 이튿날, 멤버들은 국내선 비행기로 만달레이로 이동한 뒤 이상엽의 행복을 찾아 ‘미얀마의 블루라군’으로 불리는 핫플레이스, 디도트 폭포로 떠나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며 아름다운 풍광과 행복을 만끽했다.
한편, 이 날 방송 중 분당 최고 시청률 4.8%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은 미얀마에서 ‘손금’을 본 장면이었다. 멤버들은 마트로 향하던 중 갑자기 손금을 보는 집으로 갔다. 가장 먼저 막내 이상엽이 나섰다.
성공에 대한 답을 들은 이상엽은 역술가에게 “언제쯤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역술가는 “37살에 결혼운이 있다.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할 수도 있는 결혼이다”라고 말해 이상엽을 놀라게 했다. 또 역술가는 “이상엽의 손금을 보니 결혼을 두 번 해야 하는 운이 있다”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임원희는 “어쩐지 네가 우리한테 온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너까지 결혼 두 번 할 팔자면 어떻게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역술가는 서장훈의 손금에 대해서 “보기와 다르게 다정한 사람”이라며 또한 서장훈의 손금에 대해 역술가는 “모든 일을 두 번씩 해야 하는 운이다. 결혼도 2번, 사업도 2번 해야 한다”라며 “결혼은 한 번은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연하와 사랑을 이룰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오래 살까요?”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역술가는 “지루하게 오래 살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준호의 손금에 대해 역술가는 “성격이 급해서 후회를 많이 한다. 52세까지는 안정적인 삶을 산다. 그 이후는 손금으로 볼 수 없지만 손금은 바뀌기 때문에 인생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임원희에 대해 역술가는 “65세까지가 전성기다”라며 “1년 안에 새로운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그를 설레게 했다. 역술가가 임원희의 손금을 봐준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4.8%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