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배, SS급 5강 총출동…주말 광명스피돔 ‘은륜전쟁’

입력 2018-10-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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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낙송.

지난 2017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낙송.

경륜 슈퍼특선급(SS급) 5인방이 총출동해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마지막 빅매치를 펼친다. 26∼28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리는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은 토너먼트(금요일 예선, 토요일 준결, 일요일 결승) 방식으로 그랑프리 포인트가 걸린 올해 마지막 대상경주다.

디펜딩챔피언 성낙송(21기)이 2연패를 노리고, 정종진(20기), 황인혁(21기), 신은섭(18기), 윤민우(20기) 등 연말 그랑프리를 앞둔 SS급 선수들의 기선제압 싸움도 흥미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그랑프리 포인트 3위 정하늘(21기)과 5위 이현구(16기), 9위 박병하(13기)도 출전해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륜 최강자로 불리는 정종진은 올시즌 다섯 번 우승을 놓쳤다. 4월8일 낙차와 7월27일 상호접촉 차체고장은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3월25일 4착, 7월1일 3착, 9월9일 3착은 작전 미스와 안일한 경기운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51연승을 목전에 뒀던 3월25일 경기에서는 창원팀 이현구의 선행과 윤민우의 마크추입 협공에 당하면서 연승행진을 멈췄다. 9월9일에도 이현구의 젖히기와 강진남의 마크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정종진이 경계할 대상은 또 있다. 2년 연속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정하늘과 서울체고 선배인 신은섭, 올 시즌 무섭게 성장한 친구 황인혁 등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수도권팀과 경상팀의 대결도 흥미롭다. 낙차가 있었던 박용범의 불참이 아쉬운 경상팀은 성낙송, 윤민우, 이현구가 중심을 잡고 강호, 최래선, 김민철, 전원규, 박철성 등이 뒤를 받치면서 수도권팀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디펜딩 챔피언 성낙송은 올시즌 정종진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승리가 없지만 지난해 상반기까지 정종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활약을 되살리겠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올시즌 정종진의 연승 길목에서 번번이 훼방을 놓았던 윤민우, 이현구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이번 대상경주는 경륜 최강자 정종진을 무너뜨리는 선수가 나오느냐, 수도권팀과의 대결에서 열세에 있는 경상팀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며 “토요일에 치러지는 준결승 결과에 따라서 일요일 결승전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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