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 류현진 4실점 패전… LAD, BOS 원정 2연패

입력 2018-10-25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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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규시즌 최고의 승률을 올린 보스턴 레드삭스가 홈에서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31, LA 다저스는) 자신의 첫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패전을 안았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18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 2사 2루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에게 적시타를 내줘 보스턴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와 4회를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무실점 처리했다. 특히 4회에는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 사이 LA 다저스는 4회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류현진의 승리 투수 요건 달성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 2아웃을 잡은 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무키 베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결국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류현진은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70개가 채 되지 않았지만, 월드시리즈 경기인 만큼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후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순식간에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보스턴의 4-2 리드.

이로써 류현진은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4 2/3이닝 동안 69개의 공(스트라이크 47개)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했다.

류현진과 매드슨이 역전을 허용한 뒤 경기 분위기는 보스턴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LA 다저스 타선은 6회부터 9회까지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보스턴은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를 6회까지 던지게 한 뒤 7회 조 켈리, 8회 네이선 이오발디, 9회 크레이그 킴브렐을 마운드에 올려 2점의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보스턴의 4-2 승리. 4 2/3이닝 4실점의 류현진은 패전을 안았다.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은 7.71에 달한다.

반면 프라이스는 과거 포스트시즌 9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끝에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또한 보스턴의 구원으로 나선 켈리-이오발디는 홀드를 기록했고, 마무리 투수 킴브렐은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세이브를 따냈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타선은 4회까지 류현진의 투구에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지만, 5회 단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려 홈에서 2연승을 달렸다.

이제 양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다움에서 월드시리즈 3차전을 가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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