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출’ 한화 송주호 “못 할 때도 응원해주신 팬들에 감사”

입력 2018-10-25 1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외야수 송주호를 방출했다.

한화는 25일 "투수 김혁민을 비롯한 선수 10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재계약 불가 선수는 투수 김혁민, 강승현, 안승민, 김지훈, 이주형, 포수 오흥진, 내야수 김강래, 김명서, 외야수 송주호, 채기영 총 10명이다.

송주호는 2007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 선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지만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방출됐다. 이후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3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프로 1군 무대에서의 통산 성적은 199경기 타율 0.167 1홈런 12타점 등이다. 2015시즌에는 1군에서 121경기를 소화했지만 2016년 33경기 출전을 끝으로 1군 출전 기록이 없다.

2018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4경기에서 타율 0.308 20안타 1홈런 6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최근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에서도 3안타를 치는 등 활약했으나 방출의 아픔을 겪게 됐다.

송주호는 “오늘 통보를 받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해서 내년 시즌 구상에 없다고 하더라. 지금 트렌드가 그렇지 않나. 선수 생활을 더 연장해도 현실은 계속 같은 상황일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양 원더스를 거쳐 한화에서 프로 1군 무대를 경험했던 송주호는 어렵게 재진입한 프로 유니폼을 벗게 된 것에 “당연히 아쉬움은 있다. 이제 타격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는데 코치님들도 아쉬워했다. 그래도 1군 경험을 해봤고 이제 현실에선 계속 기회가 없으니 자신감이 없어진 것 같다. 좀 더 어릴 때 기량이 올라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화 팬들에게는 “기회를 많이 받았던 해에 야구를 잘 못해서 죄송했다. 그래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유소년 지도자 생각도 있다. 계속 야구 관련된 일을 하면서 지도자로라도 성공할 테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