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양진호의 왕국” 일본도로 닭 죽이기-비비탄 쏘기

입력 2018-10-31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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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양진호의 왕국” 일본도로 닭 죽이기-비비탄 쏘기

뉴스타파 측이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만행을 폭로한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31일 뉴스타파 측은 전날 공개한 양진호 회장의 폭행 영상이 이어 직원 워크숍에서 일본도와 석궁으로 닭을 죽이도록 강요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2016년 가을 진행된 위디스크 직원 워크숍 현장을 담았다. 당시 양진호 회장은 저녁 메뉴로 백숙을 권하며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다. 한 직원이 활시위를 제대로 당기지 못하면 “지랄한다”, “장난하냐” 식의 폭언도 쏟아냈다.

술자리가 이어진 뒤 양진호 회장은 남자 직원 두 명을 지목해, 각각 닭과 일본도를 잡게 하고 석궁으로 닭을 잡지 못한 직원에게 일본도로 닭을 죽이라고 한 것. 이 모습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밖에도 양진호 회장의 만행은 기가 막혔다. 직원들이 술을 먹는 도중에 화장실을 못 가게 했다. 5만 원, 10만 원 씩을 내고 가야 했다. 토할 때까지 술을 강제로 먹이고, 화장실도 아닌 그 자리에서 토하게 했다.

양진호 회장은 직원들에게 염색을 강요하기도 했으며,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개조한 총으로 비비탄을 쏘았다는 증언도 이어져 충격을 안겼다.

한 관계자는 “위디스크는 회사가 아니라 양진호라는 사람이 건설한 왕국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양진호 회장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찰은 양진호 회장 사건 관련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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